[김인숙의 조용한 이야기]미래를 만드는 일, 육아를 돈으로 잴 수 있나
“빌리 필그림은 시간에서 풀려났다.” 커트 보니것의 소설 의 이야기는 이런 문장으로 시작된다. 어느날 외계인에 의해 납치되어 외계행성 트라팔마도어로 납치된 바 있던 빌리 필그림은 그들로 인해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터득했다.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이동을 하는 걸 말하는 게 아니다. 과거로부터 미래로 일직선처럼 달려가는 시간 대신 그 시간 전체를 바라보거나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테드 창의 소설 에서 역시 미래는 과거를 딛고 만들어지는 시간이 아니다. 그것은 과거를 끌어안은 시간이다. 에서는 그 시간의 흐름을 언어의 문제로 변환하기도 한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순차적으로 발생하거나 원인과 결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당신이 과거를 아는 동시에 미래를 볼 수 있다면, 그리고 그것..
일반 칼럼
2018. 9. 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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