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담, 형식에 구애받지 말아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 방송 대담에서 제안한 여야 지도부 회담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의제 문제는 당초의 대북 식량지원에 국한하지 말고 국정 전반으로 확대하자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제안을 청와대가 받아들이면서 해소됐다. 하지만 회담 형식을 놓고 황 대표가 문 대통령과의 ‘일대일 회동’을 역제안하고, 청와대가 “회담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난색을 표하면서 꼬였다. 대신 청와대는 13일 한국당이 5당 대표 회동을 수용할 경우 문 대통령과 황 대표 간 ‘일대일 회동’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타진했지만, 한국당은 일대일 회동을 먼저 하고 3당 회담 또는 5당 회담을 하자고 맞섰다. 양측 모두 회담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형식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는 형국이다. 한국당은 5당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여..
정치 칼럼
2019. 5. 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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