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용산 건물 붕괴도 안전조치 미비 때문이었다
지난 3일 낮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의 4층 상가 건물 붕괴 사고는 재개발 구역 노후 건물에 대한 관리부실이 빚은 ‘인재(人災)’였다. 다행히 휴일이라 거주민 1명이 부상하는 데 그쳤지만, 평일이었다면 1~2층 식당이 손님들로 북적일 점심시간대여서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1966년 지어진 이 건물 1~2층은 음식점으로, 3~4층은 주거공간으로 쓰였다. 주민들은 인근 아파트 공사가 시작된 지 반년이 넘은 지난해 여름부터 붕괴조짐이 보였다고 했다. 붕괴된 건물로부터 30m쯤 떨어진 곳에서 기존 건물을 부수는 발파작업, 지반공사를 위한 대규모 굴착작업 등이 이뤄지면서 이 충격으로 건물이 흔들리거나 균열이 생겼다고 증언했다. 지난 5월에는 건물 외벽이 불룩하게 튀어나오고 인테리어 마감재가 벽에서 뜨는 현상이..
일반 칼럼
2018. 6. 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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