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은 배우다. 데뷔 25년의 중견 스타 배우다. 지난달 개최된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정우성은 영화부문 대상을 받았다. 당시 심사위원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정우성은 오랜 시간 주목도 높은 삶을 살면서도 이를 긍정적 방향으로 표출하는 뚜렷한 주관을 갖고 있다.” 정우성의 또 하나의 얼굴은 ‘난민 활동가’다. 그는 5년째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일하고 있다. 2014년 5월, 정우성은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와 명예사절 임명협약을 맺었다. 덜컥 명예사절을 수락한 것은 그의 삶에 스민 ‘난민’ 유전자 때문이었는지 모른다. 서울 달동네에 살던 정우성은 중학생 시절, 포클레인으로 집이 헐려나가는 걸 목격했다. ‘경관 정화 사업’으로 밀려난 그의 가족은 옮겨간 곳에서 또다시 포클레인을 만났다. ‘무기력하..
일반 칼럼
2019. 6. 19. 10:52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