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영의 이면]거꾸로 읽는 ‘유시민’
지난해 2월, 사석에서 만난 유시민 작가는 “행복하다”고 했다. 뭐 그리 행복하냐고 물었더니 “싫은 사람 안 만나도 되니까”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농경사회는 인적 네트워크가 70~80명 정도다. 이 정도까진 못 줄이겠지만 더 좁아져야 된다”고 했다. 정계 복귀 답변을 끌어내려 애썼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불러도 절대 안 갈 것”이라고 하며 말려들지 않았다. 1년이 지났다. 호칭부터 달라졌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다. 유 이사장은 가짜뉴스 척결과 정책 내비게이터를 자처하며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고칠레오’를 맡았다. 여전히 정치 복귀엔 손사래를 쳤다. 행복하기 위해 좁아지겠다던 유 작가는 오히려 넓어졌다. ‘알릴레오’는 일주일 만에 구독자 약 73만명을 확보했다. 인물은 인물이다. 정치 안 한다는..
정치 칼럼
2019. 1. 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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