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칼럼]일본군 ‘위안부’ 연구소 사태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 8월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에 성급히 설립선언을 하고,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위탁사업’ 형식으로 일본군 위안부문제연구소를 출범시켰을 때부터다. 법적 근거는 물론 연구소의 독립적인 운영과 권한이 보장되지 않은 채, 관련 예산을 한데 묶어 시작한 연구소가 제 역할과 기능을 하리라 보는 사람은 드물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성폭력방지본부 하부기관인 연구소 소장이 원장의 결재권과 인사권으로부터 자유로우리라 생각하는 사람도 드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당위성에 설득돼 소장직을 수락한 것은 오로지 역사에 대한 책임감에서였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누구보다 오래 연구하고 헌신적으로 활동해온 김창록 교수의 소장직 사퇴는 ..
일반 칼럼
2018. 12. 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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