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김병준 비대위’체제 한국당, 무늬만 바꿔서는 안된다
자유한국당이 17일 전국위원회에서 혁신비대위원장으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확정했다. 김 위원장이 비대위원들을 선임해 오는 24일 공식 추인받게 되면 비대위체제가 출범한다. 6·13 지방선거에서 궤멸적 참패를 당하고도 반성은커녕 알량한 밥그릇 싸움에 나락으로 빠져들던 한국당이 가까스로 비대위체제를 꾸려 재건을 도모하게 되는 셈이다. 침몰 직전의 난파선에서 그저 기득권을 지키겠다고 낯뜨거운 계파싸움만 벌여온 행적을 감안하면, ‘김병준 비대위’가 생살을 도려내는 인적 쇄신과 당 혁신의 길을 닦을 수 있을까 회의부터 드는 게 사실이다. 벌써부터 비대위의 권한을 놓고 ‘전권형’과 ‘관리형’으로 비박계와 친박계가 맞서고 있다. 비대위에 인적 청산 등 전권 지도부의 권한을 부여해도 될동말동한 상황이다. 계파 간 ..
정치 칼럼
2018. 7. 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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