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인의 평화찾기]‘제주4·3 민중항쟁’이라는 정명 붙이기
제주 4·3사건 70주년 추념식이 성대하게 치러졌다. 제주와 서울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고, 12년 만에 대통령이 위령제에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유족과 생존 희생자들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조치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배·보상과 국가트라우마센터 건립 등 입법이 필요한 사항은 국회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으며, “4·3의 완벽한 해결을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을 약속”했다. 이렇게 보면 제주가 정권교체의 성과를 가장 두둑이 누렸다고 하겠다. 그러나 4·3유족회 등 4·3운동 쪽에서 70주년의 투쟁목표로 삼은 ‘정명’과 ‘미국의 사과’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4·3사건 당시 한국은 미군정 치하에 있었으며, 제주 민중에 대한 경찰의 포악질은 미군정..
일반 칼럼
2018. 4. 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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