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설]반지성적 의미 왜곡에 대응하는 법
안티 페미니스트의 “페미나치” 운운이나 홍준표의 “괴벨스 정당” 운운을 보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최근 이런 반지성주의적 의미 왜곡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고민하다 명쾌한 응답을 하나 만나게 되었다. 미국 코미디계의 신성 트레버 노아의 발언에서였다. 얼마 전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정치 풍자 토크쇼 에서 “프랑스 정부와 갈등이 좀 있었다”며 입을 열었다. 아프리카계 선수가 다수 포진하고 있는 프랑스 대표팀의 월드컵 승리를 축하하면서 “아프리카가 승리했다”고 던진 농담이 문제가 됐다. 프랑스 내에서 반발이 거세지자 주미 프랑스 대사는 트레버 노아에게 항의 편지를 썼고, 이 발언은 개그를 넘어 미국식 다문화주의와 프랑스식 동화주의 사이의 날선 논쟁으로 이어졌다. 프랑스 대사는 노아의 언급이 부적절했다고 비판하면..
일반 칼럼
2018. 8. 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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