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어제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의 자택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재직 중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특활비) 1억원을 챙긴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최 의원은 “사실이라면 동대구역에서 할복하겠다”며 의혹을 부인해왔지만, 이병기 전 국정원장(구속)이 관련 내용을 인정하는 ‘자수서’를 검찰에 냈다고 한다. 이 전 원장은 2014년 10월 당시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야권(현 여권) 의원들이 국정원 특활비를 문제 삼으며 축소를 요구하자 이를 방어해줄 인물로 최 의원을 선택했다는 설명을 했다고 한다. 국정원 특활비 파문으로 이미 전직 국정원장 3명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돼 이 중 2명이 구속된 터다. 나머지 1명도 영장 재..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서청원 의원 간 이전투구가 점입가경이다. 5일간의 방미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홍 대표는 28일 “어떻게 그리 유치한 짓을 하는지 이런 사람과는 정치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 녹취록이 있다면 공개해보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서 의원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홍 대표가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이야기하고 있다. 곧 진실이 밝혀질 날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서 의원은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던 홍준표 당시 경남지사가 자신에게 구명을 요청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홍 대표는 방미 중엔 서 의원에 대해 “깜냥도 안되면서 덤비고 있다. 정치를 더럽게 배워 수 낮은 협박이나 한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런 추태가 없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