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칼럼을 쓴다는 것
‘칼럼니스트’라는 직함이 있다. 칼럼을 쓰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과거에는 이름을 대면 알 만한 신문에 글을 쓴다는 것만으로도 어깨에 힘을 주던 시절이 있었다. 인터넷이 없고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서만 세상사와 그에 대한 의견을 접할 수 있었던 시절에는 저널리즘의 중요한 축을 맡고 있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다. 누군가가 저 직함을 걸고 으스댄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칼럼니스트들의 잘못은 아니다. 그저 시대가 변한 것이다.갑자기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것은 불현듯 칼럼 쓰기가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2009년부터 칼럼을 썼고, 칼럼집만 두 권을 냈다. 근 10여년을 해온 일인데 언제까지 이럴 셈인가라고 고민하다보니, 최근 꽤나 많은 것들이 변했다는 데에 생각이 미친 ..
일반 칼럼/직설
2019. 7. 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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