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한 포항의 진앙 주변에서 지표 아래의 물과 모래가 솟아오른 ‘액상화’ 현상이 확인됐다. 손문 부산대 교수연구팀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19일 “진앙 반경 2㎞ 지역에서 흙탕물이 분출된 100여곳의 흔적을 확인했으며, 이것을 액상화에 따른 모래화산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20일 후속조사 결과 진앙에서 4~10㎞ 떨어진 바다 쪽의 논과 백사장은 물론 일부 학교운동장과 주택가 등에서도 비슷한 흔적이 보였다. 액상화는 지진 때문에 땅속의 모래와 물이 솟아올라 딱딱하던 지반이 늪처럼 물러지는 현상이다. 심할 경우 콘트리트 건물 등 무거운 구조물은 가라앉고, 땅속의 빈 매설관 등은 부력 때문에 떠오르게 된다. 1964년 미국 알래스카 지진 및 일본 니가타(新渴) 지진 때 ..
일반 칼럼
2017. 11. 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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