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칼럼]한국엔 왜 하치무라 루이가 없나
곤자가 대학. 미국 워싱턴주 스포캔에 있는 농구의 명문이다. ‘3월의 광란’이라 불리는 대학농구(NCAA) 토너먼트에 최근 24년 동안 개근 출전했으며, 재작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대회 전 우승 예상 4위일 정도로 기대를 모았으나, 아쉽게도 8강전에서 패해 탈락했다. 곤자가 대학이 역사상 첫 우승까지 노릴 수 있었던 것은 하치무라 루이라는 선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 국적의 3학년 학생이다. 203㎝, 104㎏의 당당한 체격을 가진 그는 올여름,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하는 첫 번째 일본 선수가 될 전망이다. 하치무라는 혼혈이다. 일본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마쳤지만 아버지는 서아프리카의 베냉공화국 출신이다. 일본에서는 혼혈을 ‘하프’라 부르곤 하는데, 스포츠계에는 뛰어난 ‘하프’가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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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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