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한강 하구 수로 조사
1995년 10월17일 오후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황급히 헬기에 올라 전방 1사단으로 날아갔다. 군 당국이 이날 새벽 2시반쯤 임진강을 통해 침투하려던 북한군 1명을 사살했다며 현장을 공개한 것이다. 사살된 북한군 옆에는 잠수복과 검은색 오리발이 놓여 있었다. 이날은 김영삼 대통령이 유엔본부 방문길에 오른 이튿날이었다. 당국은 북한이 대통령 부재 시 전투준비 태세를 정찰하기 위해 침투조를 내려보냈다고 분석했다. 그런데 이 사건으로 당국이 북한군의 침투를 막기 위해 1차 저지선으로 임진강 수중에 철조망을 쳐놓은 사실이 드러났다. 군은 철조망이 떠내려갈 때마다 보수해왔다고 밝혔다. 이 북한군은 수중 철조망을 통과한 뒤 절벽을 타고 오르다 발각됐던 것이다. 한강 하구 지역은 1953년 정전협정에 따라 남북한 민..
일반 칼럼
2018. 11. 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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