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달 착륙 50주년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반달’은 1924년 윤극영이 작사·작곡한 한국 최초의 창작동요다. 달의 정경과 신화가 어우러진 노래다. 토끼는 달의 신 ‘항아’의 분신이다. 인간 세계에 살았던 후예의 아내 항아는 서왕모가 준 불사약을 먹고 달나라로 도망쳐 신선이 됐다. 항아는 두꺼비로 변신하고 토끼가 된다. 계수나무 아래서 방아를 찧는 토끼, 달을 갉아먹는 두꺼비 이야기가 만들어진 배경이다.이태백은 술과 달의 시인이었다. 그는 술잔만 들면 달을 노래했다. ‘흰 토끼는 봄가을로 약 방아 찧고/ 항아 선녀는 외로이 살며 누구와 이웃 하는가.’(시 ‘把酒問月·파주문월’) ‘적객 시인’ 소동파에게 달은 함께 ..
일반 칼럼
2019. 7. 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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