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칼럼]사람이 귀한 세상으로 가는 길
전국철도노조 KTX 열차 승무지부가 12월21일에 제4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1979년 YH무역 노동조합의 생존권 투쟁을 위해 신민당사에서 농성하다가 경찰의 강제해산 과정에서 21세로 숨진 노동자 김경숙씨를 기리는 상이다. KTX 열차 승무지부의 해고 승무원들은 2004년 철도청의 자회사에 위탁 계약직으로 입사했던 여성 노동자들이다. 그들은 채용 시 공무원에 준하는 대우 및 정규직 전환을 약속받았던 것과 달리, 계약기간 2년이 만료되자 다른 자회사 소속 계약직으로 재계약할 것을 강요받았다. 부당한 노동조건과 재계약 요구에 맞서 이적을 거부하고 파업을 시도했지만, 정규직 전환 대신 해고를 통보받았다. 투쟁은 11년이 넘게 계속되었다. 이들의 해고 무효소송에 대한 1·2심..
일반 칼럼
2017. 12. 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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