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디찬 거리로 내쫓긴 KTX 해고승무원들이 고통스러운 복직투쟁을 벌여온 지 4526일째 되는 날이다. 지난 21일 2008년 승무원들이 온몸에 쇠사슬을 두르고 연좌농성을 벌이던 서울역에서 열린 ‘천막농성 해단식’, KTX 승무원들은 쏟아지는 눈물을 연신 닦아냈다. “우리는 틀리지 않았습니다.” 해고승무원들의 분노와 통한, 희망과 좌절이 켜켜이 쌓인 12년의 서사가 담긴 절규다. 비정규직 문제의 상징으로 꼽혀온 KTX 해고승무원 사태가 마침내 해결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철도노조는 2006년 정리해고돼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한 KTX 승무원을 내년까지 정규직으로 특별채용하기로 합의했다. 12년을 넘게 끌어온 KTX 해고승무원 사태는 비정규직과 간접고용, 정리해고와 그로 인한 고통을 사회적 이슈로 ..
일반 칼럼
2018. 7. 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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