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안과 밖]SKY 캐슬, 세습되는 능력주의
내신성적이 좋고 남자친구까지 있어서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는 여학생이 있었다. 부모 입장에서도 이만하면 자녀의 학교생활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학생이었다. 그런데 늘 불안해 보이고 자주 아프다. 얘기를 나누다 보니 성적이 떨어질 때마다 집에서 휴대폰을 압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은 친구들 사이에서 인정받기 위해 외모도 가꾸어야 하고 이성친구도 두고 싶어 한다. 내신과 수능에 대한 압박, 늦은 밤까지 학원수강에 이어 적당한 이성친구까지 사귀어야 하니 에너지가 남아날 리가 없다. 외모까지 능력의 일부처럼 되어버려 젊은 여성들은 적금을 들어 성형수술을 하고 결혼을 하면 배우자나 자녀가 자기 능력의 징표가 된다. 이제 어떻게 해서든지 없는 능력이라도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능력을 배워야 할 지경이 되..
주제별/교육
2019. 2. 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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