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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출마 선언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전문입니다.




- 정치 경험 없다고 했다. 선거운동에 함께 할 각계 전문가들에 어떤 분들이 있나?

정치경험없는 것 맞다. 그러나 과연 정치경험 많은 것이 좋은 건지 모르겠다. 많은 분들 저에 대한 열망이 21세기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들, 정치개혁, 혁신, 영어로 이노베이션, 혁신 경제, 디지털 마인드와 수평적 리더십만이 우리가 처한 많은 문제 풀 수 있다고 한다. 직접적 정치경험 부족하나 대신 다양한 분야 현장에서 IT, 의학, 경영, 교육 현장의 다양한 경험이 정치하는 데 플러스가 됐으면 됐지 마이너스 안 된다고 판단하신 듯하다. 같이 할 분들은 이 자리에서도 참석을 하셨고 앞으로도 기회를 봐서 예를 갖춰서 적절한 시기에 소개하겠다.


- 현실적 질문하겠다. 앞으로 더한 현실적 고민하셔야 할 것이다. 새로운 정치 하기 위해 눈앞에 놓인 과제가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지적 많다. 야권후보 단일화 필요하다고 보나? 그럼 어떤 시기와 방법이어야 하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 2가지다. 첫째 정치권 진정한 변화와 혁신 중요하다. 둘째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이 시점에 이 두가지 조건 갖춰지지 못한 상황에서는 단일화 논의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 우리 경제가 어렵고 내년도에는 유럽발 경제위기가 우리나라에 영향 미칠 것이란 전망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국정 경험 없는 안철수 원장께서 위기 관리할 리더십 있는지 궁금해한다. 위기 극복 위해 어떤 것을 생각하나.

지금 현재 여러가지 위기라던지 국내에서 풀리지 않은 많은 문제들이 있다. 그 문제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한 분야의 전문가 또는 한 정부의 부처, 한 사람의 결정만으로는 풀수 없는 문제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풀릴 문제면 현 정부에서 풀렸을 것이다.

지금 나오는 문제는 대부분 복합적 문제다. 지금 현재 예전의 의사결정 구조나 정부 구조를 보면 한 사람이 결정하거나 정부 부처에서 자기만의 시각을 갖고 문제 바라보는, 그런 분산된 구조다. 그러면 각각은 열심히 하나 총체적 문제는 풀리기 어렵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융합적 사고다. 융합적 사고라는 말은 전문성 갖고 세상의 문제 보는 것 아니라, 문제를 중심에 두고 문제 풀기 위해 어떤 전문가, 어떤 방법론, 어떤 정부부처 사람이 필요한지 모으는 접근방법이 필요하다. 필수적인 것이 수평적 리더십, 디지털 마인드다. 디지털 마인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고 여러분야의 전문가를 수평적 관점에서 보고 니드를 파악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지금까지 해온 일이 그런 쪽 방면 일이었다. 그런 방법으로 풀 수 있다.


- 지난 해 9월, 현 집권세력의 정치적 확장성 반대한다고 했다. 아직 유효하나. 답변 중 단일화 현시점에서 부적절하다 했는데, 그렇다면 연말 대선까지 독자노선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환경과 조건에 따라 논의할 수 있는지.

국민 통합관점에서 바라보는 말씀 드리면, 아까 사회 문제가 약간의 정부 부처나 전문가 입장에서 말씀드렸다. 모든 문제를 풀 해법은 국회가 갖고 있다. 

우리나라 헌법도 먼저 국민이 나오고 다음 국회, 다음 대통령이다. 중요한 의미의 순서대로 보면 국민 민의 받들어 문제 해결하는 최첨단에 국회가 있다. 국회가 입법한 것 대통령이 실행할 따름이다. 문제 해결의 키를 쥔 국회가 지금처럼 하다가는 절대 문제 해결을 못한다. 이제는 한 정당, 한 정권이 풀수 없는 문제들만 산적해 있다. 이런 경우 문제를 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작년 9월 이후로 그 분야 고심을 했다. 저 나름대로 결론 내린 것이 결국은 모든 후보들이 통합, 화합을 강조하지만 저는 정권을 자은 이후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거 과정에서부터 정당하게 경쟁하자는 제안 드렸다. 이유는 한가지.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자는 제안을 한 것이다. 그리고 그 시기는 두 후보께 제안을 드렸다. 만나는 시기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내일이라도 만나자면 만나겠다. 답 기다리겠다.


-대통령 된 이후에 함께 하는 세력을 만들 것인지. 기존 정당과 힘 합칠 것인지. 대선에 패배하더라도 이후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살 것인지.

민주주의 체제에서 정당정치의 중요성은 책에서도 언급했듯 중요하다 생각. 문제는 국민 기대에 부응 못한다는 것이 문제겠죠. 제게 보낸 기대도 아마 그 이유 때문이다. 첫번째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고, 둘째 국민들이 동의해야 한다는 원칙. 열심히 선거 활동을 하면 그 과정 중에 양 정당도 제대로 된 개혁, 민의 받드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두번째 질문. 제가 지금까지 몇번 직업 바꿨다. 그런데 도중에 그만둔 적 없다.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정치인으로 거듭나기로 한 이상, 열심히 이 분야에서 일해서 조금이라도 우리나라 긍정적 발전을 이루는 사람 되겠다.


- 경제민주화가 이슈. 최근 책 낸 거 보면 민주통합당의 정책과 다를바 없다. 기업집단법, 보편적 증세 논의는 의견 달리 한다는 의견이 있다. 경제민주화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앞으로 행보 통해서 가장 주안점 둔 정책 이슈에 대해 말씀해달라.

경제민주화가 짧은 문답에서 설명드리기 힘들겠지만, 제가 아는 한 설명드리겠다.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는 주로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장개혁. 그리고 또 민주당 쪽은 시장개혁도 중요하나 우선 근본적인 재벌의 지배구조 바꿔야 장기적 효과 영속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저는 기본적 원칙이 이렇다. 세상 바꾸기 위해서는 근본적 접근은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게 입장. 지금 현재 바꿀 수 있는 것부터, 점진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 어떤 부분은 민주당과 같고, 어떤 부분은 민주당보다도 더 근본적 처방 이야기한 것도 있다. 경제민주화 통해 의문 느낀 것이 사실 경제민주화, 복지는 성장동력 가진 상황에서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전거 바퀴 두개와 같다. 한쪽에서 성장과 일자리 창출, 동시에 재원이 경제민주화와 복지 쪽으로 가고. 다시 사람들의 혁신적 창의성을 자유롭게 풀어넣어주면서 혁신경제가 이뤄진다. 선순환 구조가 정답이다. 선순환을 빼고 경제민주화만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바퀴 하나뿐인 자전거다.


- 가장 정치 현안이 되는 것이 단일화 부분이다. 단일화와 관련해서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 국민동의 2가지 전제조건 말했다. 구체적 말씀해달라. 예를 들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어떤 변화, 문재인 후보의 어떤 변화를 보일 때 무슨 조건이 있을 때 국민 반응 어떨 때 단일화 임할 수 있다는 것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단일화 부정적 시각갖고 있다면, 이 상황에서 대선 승리할 수 있을 것인지.

저는 정치권이 정말 진정하게 변화와 개혁을 했는가는 제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진정한 변화 원하는 국민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은 분명히 할 수 있다. 

그리고 또 어떤 제가 승률이랄까. 그런 쪽에 생각을 한 적 없다. 오히려 저 나름대로 옳은 일 하고 선거 과정에서 양당이 혁신하고 개혁하는 모습 보인다면, 저도 최선을 다해 승리를 하고자 한다면 결국은 공은 과실은 주인인 국민이 가져가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지난 정부 평가 여쭙고 싶다. 노무현 정부 공과를 평가해달라.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모든 정부가 공과 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현재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공은 계승하고 과는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서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는 일, 그런 일을 해야 한다.

노무현 정부의 공과 과는 중요한 것 하나씩 말씀드릴 수 있다. 우선 저는 가장 큰 공이라고 하면 위에서 아래로의 권위주의 타파, 그게 우리사회의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 크다. 그래서 공이라고 하면 그것 들고 싶다. 과라면 많은 분들이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재벌의 경제 집중, 빈부격차 심화. 그건 굉장히 큰 과라 생각한다.


- 네거티브 선거 않겠다 했다. 이미 의혹제기되고 있다. 민간인 사찰도 이뤄지고 있다. 네거티브 공세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민간인 사찰에 대한 입장은?

정당한 검증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답할 생각이고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은 모두 답할 이유가 있다. 네거티브, 작의적 흑색선전에 대해서는 정치권 최악의 구태라 생각한다. 특히 최근 몇몇 루머가 있다. 그런 루머들이 사실 저뿐 아니라 모든 대통령 후보에게 흠이 있다면 그것은 대선후보뿐 아니라 공직자 자격으로도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 이번 기회에 만약 그런 의혹 제기한 분 계시다면 국민 위해서 공개적으로 입증해달라고 청드리고 싶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민주주의에 반하는 공권력 남용하는 최악의 구태, 이 부분은 국회 국정조사 통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이제 출마 선언 하시고 정치 하겠다 선언했다. 지금 맡고 있는 자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 이 시간부로 서울대 대학원장직, 안렙 이사회장직 사임할 것이다.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추가로 덧붙이자면 만약 대통령 된다면 제가 가진 안랩 지분 나머지도 사회에 환원할 생각이다.


- 대선출마 선언하게 돼서 박근혜 후보, 문재인 후보와 라이벌 구도로 삼각관계가 형성됐다. 각 후보들에 대한 생각은? 박 후보 최근 역사 인식 때문에 어수선한데 평가를 부탁한다. 또 정당에 대해서 정당 입장에 대해 확실하게 말씀안했다. 신당 창당과 민주당 입장 가능성 둘다 열려 있는 것인지.

아마 각 후보들에 대한 장단점은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잘 써놓았더라. 그걸 보는 게 제 답변보다 도움될 것이다. 양쪽 다 훌륭한 분이다. 경선 과정을 통해 국민 선택을 받은 좋은 분이다. 박근혜 후보의 역사관에 대해서 여러가지 말씀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버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가 힘든 인간적 고뇌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생각한다. 그렇지만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는 본인이 가지는 정확한 생각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


- 앞으로 출마선언 이후로 안 원장 행보 궁금해할 것이다. 앞으로 12월 19일까지 어떤 일정으로 대선후보로 임할 것인지. 단일화 문제 명확한 답 안 나온다. 단일화 시점 데드라인 생각한 적 있는지. 대통령 후보로 나서겠다 결심 한 것, 고민 끝내게 된 기점이나 계기가 있는지.

사실 아마도 제 담당하는 기자분들 많이 오셨을 것이다. 지난 1년동안 여러가지로 괴롭혀드려서 죄송하다. 그리고 제가 그동안 특히 지난 2달 책을 내고 2달간 비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그 이유는 첫째 양대 정당에서 경선 진행되는데 바깥에서 공개행보하는 게 예의가 아니라 생각했다. 사실 생각해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만약 대통령직 노리고 정말로 홍보 효과를 누리려 했다면 모든 일정을 공개했겠죠. 오히려 그런 입장에서는 이해해줬으면 한다. 둘째로는 농촌 그리고 실직자 가장분들 그런 분들 찾아다닐 때 공개행보를 해서 수십 수백명 기자가 주위 둘러싸고 대화했다면 그분들 주눅들어서 절대 말씀 못한다. 오랜 시간 이야기할 수 없다. 고생하신 기자들께 죄송하게도 비공개로 그 분들 만나니 정말 진솔한 자기 이야기를 충분히 해주셨다. 그런 것들이 고민 끝낼 수 있는 가장 큰 도움이 됐다 그렇게 말씀 드릴 수 있다.

앞으로 행보는 공개로 하겠다. 그리고 기자 여러분의 취재력을 믿겠다. 아마 어디 가있는지 아실 것이다. 단일화 말씀하셨는데, 결국 2가지 원칙이 중요하다. 시한을 못 박는 것 아니고. 정말 중요한 두가지 원칙, 정치권의 변화 혁신과 국민이 동의하는 것만 판단하고 정말로 진정한 변화와 새로운 시작 원하는 국민들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는 말씀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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