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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설문조사 뒷얘기
ㆍ“정치 견해 밝히면 기업 운명 바뀐다”
ㆍ일부 답변 거부… 적극 조언자도 많아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한 원로학자도 “이번 경향신문의 소통기획과 내가 현재 고민중인 담론의 방향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설문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 기업가는 “정치와 기업간의 관계가 아직도 선진국 수준이 되지 못한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인이 개인의 정치적인 견해를 밝히거나 한쪽을 지지하게 되면 정권에 따라 기업의 운명이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고 거절 이유를 밝혀오기도 했다.
반면 설문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에서부터 기획에 도움이 될 자료를 별도로 첨부해 보내는 등 적극적인 응답자도 상당수였다.
고려대 문광훈 교수와 성균관대 윤해동 교수는 설문에 대한 조언과 평가, 답변에 대한 해설 등을 포함해 원고지 30장 분량의 장문의 설문을 각각 답해왔고, 성공회대 조희연 교수는 설문응답과는 별도로 ‘보수와 진보의 소통포럼’ 발제문을 참고자료로 첨부해 보내기도 했다.
고 김수환 추기경과 고 조지훈 시인 등 이미 고인이 된 인물들을 ‘소통하고 싶은 인물’로 꼽는 응답 등 우리사회 불통현상의 단면을 보여주는 답변도 종종 눈에 띄었다. 이밖에도 자신의 이념적 성향을 묻는 질문에 “도식적인 선상에 있지 않다” “어디쯤인지 모르겠다” 등 이념적 분류를 거부하는 답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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