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이승만·박정희 독재를 찬양하고 1948년 건국을 주장하는 뉴라이트 사관을 옹호한 사실이 밝혀졌다. 박 후보자는 포항공대 교수 시절인 2015년 2월 학교에 제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승만 독재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알지 못하는 한국 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 정치 체제를 만들기 위한 독재”라고 주장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에 대해선 “조국근대화에 대한 열망”으로 평가하며 ‘유신과 중화학공업’을 예시했다. 유신독재를 근대화 열망으로 미화한 것이다. ‘일제 장교를 통한 일본과의 비교: 일본이 하면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대목에선 일본군 복무 경험까지 긍정적으로 해석했다고 한다. 믿기지 않는 얘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벤처기업·소상공인 전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
정부의 살충제 계란 대응은 실패했다. 지금 시민의 불안은 메르스 사태 때와 다르지 않다. 이젠 정부가 무슨 말로 식품안전을 얘기해도 믿을 수 없다는 게 민심이다.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무능과 무책임이 시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류 처장은 계란 생산량, 국내 소비량, 살충제 계란 유통량 등 기본적인 업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취임 한 달밖에 안됐다고 해도 식품안전을 책임지는 조직의 수장으로서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기는커녕 미숙한 대처와 엉뚱한 발언으로 혼란을 부추기고 불안만 키웠다. 국무총리의 질책을 ‘짜증’으로 받아들이고, 오락가락 대응에 대해선 “언론이 만들어낸 말”이라며 언론을 탓했다. 고위공직자의 기본자세가 갖춰져 있지 않다. 그에게선 능력도 책임감도 찾아볼 수 없다.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