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재 19세로 돼 있는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는 데 찬성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문재인 정권이 보복정치와 관제개헌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시종 현 정부와 정책을 맹렬히 비판하면서도 “미래세대를 책임지는 사회개혁 정당으로서 선거연령 하향과 사회적 평등권 확대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했다. 선거연령을 낮추는 대신 취학 시기를 7세로 한 살 앞당기자는 조건부여서 유감스럽지만 18세 투표권 부여에 찬성한 것 자체가 진전된 입장이다. 선거연령을 낮추겠다는 말이 진심이길 바란다.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어야 하는 논거는 재론할 필요조차 없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선거연령을 19세로 유지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
2005년 11월 미국 미시간주 힐스데일 카운티 시장 선거에서 대이변이 일어났다. 고교 3학년인 마이클 세션즈(당시 18세)가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던 더글러스 잉글스 시장(당시 51세)을 단 2표차로 꺾고 당선된 것이다. 선거 공약으로 일자리 창출을 내건 세션즈는 당선 이후 오전엔 학교 수업을 듣고, 오후엔 시장 직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독일 여성 안나 뤼어만은 ‘세계 최연소 국회의원’ 기록을 갖고 있다. 10살 때부터 그린피스 환경보호지킴이로 활동한 뤼어만은 19살 때인 2002년 녹색당 비례대표로 연방의회 의원이 됐고, 2005년 재선에 성공했다. 선진국에선 선거연령을 18세 이하로 낮춘 지 오래다. 미래세대의 주축이 될 청년들의 정치참여를 보장하려는 취지에서다. 영국은 지난해 6월 브렉시트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