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마존 인공지능 채용 시스템이 이력서에 ‘여성’이라는 단어가 포함되면 감점을 해서 논란이 일었다. 원인은 인공지능이 학습한 데이터에 있었다. 아마존에서는 지난 10년간 회사에 제출된 이력서 데이터를 학습시켜 인공지능 시스템을 구현하였다고 한다. 남성 직원 비율이 60%인 아마존의 현실이 영향을 주어 여성에게 불리한 의사결정을 하게 된 것이다. 왜 이런 서비스가 제대로 검토되지 않고 사용된 것일까?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의사결정을 블랙박스에 비유한다. 의사결정 과정이 감춰져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인공지능이 채용 등 고도화된 업무영역까지 맡게 되면서 의사결정의 투명성에 대한 요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5월 발효된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을 통해 알고리즘에 의한 자..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시애틀에 신개념 무인점포 ‘아마존 고’를 열었다. 오프라인 편의점인 아마존 고에서는 계산대 앞에서 줄을 설 필요가 없다. 제품을 고르면 자동결제되기 때문이다. 집었다가 내려놓은 상품은 구매목록에서 자동 삭제된다. 아마존은 유통산업의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아마존 고를 열었다고 했지만 무인 편의점 확산 속도는 중국이 더 빠르다. ‘빙고박스’란 무인 편의점은 광저우에 1호점을 낸 이후 베이징·상하이 등 22개 지역에 158개의 점포를 오픈했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음성인식 기술의 발달로 무인 경제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은 무인 경제시대의 상징이라고 할 만하다. 편의점은 1927년 미국 텍사스주에 있던 제빙회사 ‘사우스랜드’가 처음 선보였다. 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