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교육이 낡았다
‘공채’는 여전히 한국의 유효한 신입사원 채용 방식이다. 언론사도 그렇다. 어떤 부서를 다녔는지를 보여주는 경력과 함께 ‘○○년에 입사한 ○○기’가 나의 정체성으로 줄곧 따라다닌다. 그 ‘공채문화’의 상징과 같은 것이 수습기자 교육이다. 3~6개월 동안 경찰서의 지저분한 기자실에서 하루 2~3시간 ‘쪽잠’을 자면서 밤늦도록 사건 현장과 경찰서를 돌아다니면 육체가 너덜너덜해진다. 하루 종일 ‘1진’이라 불리는 선배에게 보고하면서 빠뜨리고 놓친 부분을 수없이 지적당하면 영혼도 너덜너덜해진다.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혹독함 때문인지 과거 경향신문 수습기자를 취재하러 왔던 한 방송사의 다큐 프로그램 이름은 이었다. 극한의 경험에서 무엇을 배웠을까 종종 생각해본 적이 있다. 나름의 결론은 다음 2가지였다. 주어..
일반 칼럼/기자 칼럼, 기자메모
2018. 11. 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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