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유은혜 장관 내정 반대를 반대하며
젠더 감수성이 부족한 대학교수가 성차별적인 발언을 하면 순식간에 세상에 공유되고 많은 이들이 지탄한다. 예전에는 태연히 했던 말들이 문제가 되니 교육자의 자기검열은 심해졌다. 진작 그랬으면 세상은 지금보다 평등했을 것이다. 그래도 차별이 조금씩이라도 줄어들 거라는 희망은 보인다. 성차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는 것에 비해 ‘학력주의’에 기반하여 사람을 차별하는 모습은 그대로다. 더 노골적이다. 교수는 과제가 어렵다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 정도 수준을 어렵다고 투덜거리면 나중에 길바닥에서 박스 깔고 자야 해요.” 교수는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말을 했는지조차 모르는 표정이다. 학생들도 키득키득 웃는다. 교수의 언행을 규탄하는 대자보 같은 건 어디에도 붙지 않는다. 말 그대로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
정치 칼럼
2018. 9. 3. 11:17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