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이희호 이사장 별세, 상상할 수 없는 고난과 감동의 삶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10일 밤 별세했다. 이 이사장은 가족과 지인들의 찬송과 기도 속에 향년 97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인동초 부부’로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 헌신한 고인의 열정과 숭고한 뜻을 기린다.이 이사장은 정치인 김대중에게 반려 이상의 존재였다. 김 전 대통령이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다 여러 차례 죽음의 고비를 넘긴 그 길을 내내 함께 걸었던 정치적 동지였다. 박정희 정권에 맞서 해외에서 투쟁하는 김 전 대통령에게 흔들림 없이 싸우라고 편지로 격려했고, 옥중의 김 전 대통령과 서신을 주고받으며 그의 메시지를 바깥 세상에 알렸다. 김 전 대통령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벼린 것이 이 이사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후엔 그 유지를 받들어 ..
일반 칼럼
2019. 6. 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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