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카지노의 메카로 불리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호텔비가 싸다. 별 3개짜리 하루 숙박비가 100달러 안쪽이다. 200~300달러씩 받는 다른 지역 호텔과 비교된다. 호텔마다 마술이나 텀블링, 분수 쇼, 화산폭발쇼 등을 경쟁적으로 선보인다. 손님을 끌기 위해서다. 카지노 허용 초기 이 도시에서는 잭팟을 터뜨린 손님을 상대로 강도 범죄가 성행했다. 그러자 도박장 운영자인 마피아는 강도범들을 직접 잡아 혹독한 방식으로 징벌했다. 잭팟 손님에게는 경호원을 붙여주고 1등실을 제공했다. 그 덕에 한때 ‘강력 범죄가 없는 도시’로 불렸다. 범죄 조직이 치안을 대신한 셈이다. 네바다주는 전역에서 도박장을 허용하고 있다. 주유소나 작은 가게도 슬롯머신 한 두 개는 갖고 있다. 기름을 넣는 짧은 시간에도 슬롯머..
정부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용 방침에 원희룡 제주지사가 반발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여당 출신 자치단체장이 정부 정책에 정면 반대하는 경우가 드문 데다 테마도 정부가 목을 매는 경제활성화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보도에 따르면 원 지사는 “제주에는 이미 8개의 카지노가 있다”며 “더 이상 외국인 카지노가 필요 없다”고 밝혔다. “탈법, 편법 등 부작용이 크며 외자만 보고 추진하다간 훗날 화근이 된다”고도 했다. 카지노 브로커들의 수익 과점으로 인한 탈세, 외상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환치기 문제까지 거론했다. 원 지사가 반대 뜻을 밝힌 제주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는 환경훼손, 사업목적 상실, 카지노 인허가 등을 놓고 그동안 수차례 문제가 제기돼 왔던 곳이다. 카지노는 제주도에만 국한된 논란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