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명의 국민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취수원인 낙동강에는 3년째 녹조가 번무하고 있으며, 올해는 흉측한 큰빗이끼벌레가 4대강을 점령할 태세다. 이 벌레는 원래 호수에서 사는 것인데, 보 건설로 물의 흐름이 느려지자 호소로 바뀐 하천에 서식하게 된 것이다. 지난 7월 대한하천학회 조사결과 유속은 4대강 사업 후 약 10배에서 최대 40배까지 느려졌고, 4대강 사업 전에 모래와 자갈로 구성됐던 하천바닥은 오염물질의 유입으로 시궁창 냄새나는 뻘로 뒤덮였고 심지어 뻘의 두께가 10㎝ 이상 되는 지역도 있었다. 물을 담고 있는 그릇 바닥은 시궁창 냄새가 진동하고 그릇에 담겨 있는 물은 녹조로 썩어가고 심지어 해괴한 벌레까지 서식하고 있는 게 낙동강의 현실이다. 지난 7월28일 환경부는 칠곡보 인근에서 물..
2012년 녹조라떼를 시작으로 올해는 호수 지표종인 큰빗이끼벌레로 우리의 국토와 강이 병든 모습을 먹먹한 가슴으로 바라만 볼 뿐이다. 4대강 개발의 정점을 찍게 한 ‘친수구역특별법’이 이제는 천만 수도권시민의 식수원인 구리 상수원보호 구역을 오염시키는 지경에 이르렀다. 친수구역특별법은 4대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날치기로 처리된 법으로, 간단히 말해 4대강 인근 개발을 위해서는 그린벨트와 상수도보호구역도 개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법이며, 이들 지역의 난개발을 초래할 수 있는 심히 무소불위의 막강한 특별법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 개발예정지인 구리시 토평동은 불가 550m 지점에 잠실상수원보호구역이 있다. 또한 하류 1.5㎞ 지점 암사취수장(서초, 강동구 등), 6.3㎞ 지점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