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볕과 시원한 바람, 촉촉한 비를 먹은 초록색 잎들이 눈으로 느껴질 정도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습니다. 그 초록 속에서 예쁜 꽃들이 피어났습니다. 빨강, 노랑, 하양, 파란색 장미들이 싱싱한 초록색 잎을 배경으로 더 돋보이려 자기만의 색을 뽐내고 있습니다. 봄을 즐기려 온 사람들도 꽃보다 더 예쁜 옷을 입고, 꽃보다 더 예쁜 미소를 지으며, 장미꽃 옆에 서서 봄의 기억을 남기고 있습니다. 서로 정반대지만 의외로 잘 어울리는 초록과 빨간색처럼, 우리 사회도 너무 극단적으로 치우치지 말고 서로를 인정해주며 함께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