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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설 연휴에는 장거리 이동에 차까지 막히면서 자칫 졸음운전을 하기 쉽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보다 더 큰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고속도로에서는 3초만 졸아도 시속 60㎞에서는 50m, 시속 100㎞에서는 80m 이상을 눈 감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가 나면 무방비 상태로 충격을 받아 더 치명적이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100건당 6.2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2배 이상 높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고속도로 운전자들이 전체 통행구간의 10분의 1을 졸음을 참으며 운전한다고 한다. 예컨대 고속도로로 100㎞를 이동한다면 10㎞는 졸린 상태에서 운전한다는 얘기다. 특히 겨울이라 감기에 걸린 운전자가 약을 복용하고 운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감기약을 먹었을 때는 운전을 자제하는 게 좋다. 운전하기 전 감기약과 같은 의약품을 복용한 운전자 4명 중 3명은 졸음과 집중력 저하를 경험한다고 답했다.
졸음운전은 조금만 신경 쓴다면 예방할 수 있다. 수시로 창문을 열어 실내공기를 환기시키고 1시간 운전하면 10분 정도 쉬어가는 것이 좋다. 쉴 때는 차에서 내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신체를 풀어줄 필요가 있다. 차 내부에서 목이나 어깨를 움직이고 자세를 다시 잡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동승자와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전 중 몸이 보내오는 졸음운전의 신호들을 무시하지 말고 쉬어가면서 안전운전을 했으면 한다.
박왕교 | 강원 삼척경찰서 경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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