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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더위를 식혀주는 장마가 지나가고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시원한 피서지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면 더위만 기승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빈집털이, 성범죄 등 다양한 범죄들도 늘어난다. 특히 해수욕장 등 피서지에서의 성범죄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범죄들은 평상시보다 7~8월에 20~30% 정도 증가하기 때문에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무심코 넘기면 안된다. 누구나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그렇다면 피서지 성범죄는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첫째,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피서지에서는 심야에 혼자 돌아다니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음주를 한 경우 성범죄의 표적 1순위가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또한 바닷가나 계곡 등 낯선 많은 사람들이 들고나는 장소에서 늦은 시간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위험하다.

둘째, 휴대폰에 가까운 지구대 및 파출소 전화번호를 단축번호로 저장해두거나 112 긴급신고 앱을 다운받아 놓는다. 위급상황 시 신속하게 경찰이 출동할 수 있도록 미리 대처해두어야 한다.

셋째, 탈의실, 공중화장실 등 공공장소 이용 시 불법촬영을 주의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장소인 만큼 시설물 등 의심이 가는 물건이나 특이점은 없는지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넷째, 본인의 의사 표현을 확실하게 하고 신속한 신고 자세가 필요하다. 낯선 사람과 대화를 나누게 된 경우 경계심을 풀지 말고 거부 의사를 확실히 해야 한다. 다중이 모인 장소에서 붐비는 탓에 있을 수 있는 신체접촉에도 불쾌감을 느꼈을 경우 이에 대한 확실한 의사 표현을 해야 하며, 같은 사례가 반복될 경우 신속하게 112에 신고해야 한다.

‘나는 아니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 모두가 즐겁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냈으면 한다.

<김수빈 | 장흥경찰서 경무계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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