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최근 뿌연 미세먼지가 온 하늘을 뒤덮는 날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잔류 황사와 대기 정체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코나 기관지에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직접 침투해 알레르기성 결막염, 아토피, 비염은 물론 각종 호흡기질환도 유발하고 악화시킨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는 ‘1급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모든 역량을 모아 미세먼지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미세먼지는 석탄이나 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울 때 나노는 매연이나 자동차 배기가스, 난방 등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환경당국은 자동차와 공장 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 강화 등 대기오염을 줄이는 종합적인 대책을 시급히 강구해야 한다. 이들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기준 강화 대책과 강력한 저감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2019년 한·중·일 3국 과학자들이 동북아 대기오염물질을 공동 연구한 결과 국내 미세먼지의 30%가 중국에서 발생해 건너온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 연구로 3국이 과학적 근거에 따라 외교적으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지만, 지금껏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미세먼지 문제는 어느 특정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인접 나라들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사안이다. 따라서 국내 자체의 노력과 병행하여 한·중·일 3국 간 국제적 공조를 더욱 강화해야만 실효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환경당국은 미세먼지가 가장 심각하고도 당면한 기후환경 문제로, 시급을 다투어 해결해야 할 국가적 우선과제임을 명심해 주기를 바란다.
미세먼지로 생활 속에서 고통과 불편을 겪고 있는 국민을 위한 정부의 신뢰할 만한 대응책 마련을 기대해 본다.
김동석 직업상담사
'일반 칼럼 > 이렇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문화’의 변화 (0) | 2021.06.10 |
---|---|
노인학대 예방의날을 맞이하며 (0) | 2021.06.08 |
호국보훈의달 참뜻 되새기자 (0) | 2021.06.03 |
코로나19 잔여백신 접종 신청하고 면역력 챙기자 (0) | 2021.06.01 |
사라져야 할 ‘야외음주’ (0) | 2021.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