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용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갑작스러운 사퇴 배경이 드러나고 있다. 송 전 수석이 수석비서관으로 내정되기 사흘 전에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았고, 청와대 재직 중에 입건됐으며, 최근에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밝혀졌다. 송 전 수석의 돌연한 사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던 청와대는 의혹이 증폭되자 어제 ‘설명 자료’를 내고 경위를 밝혔다. 민정수석실에서 지난 19일에야 송 전 수석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것을 알게 되어 20일 곧바로 사퇴 조치가 취해졌다는 설명이다. 결국 범법 행위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을 청와대 수석비서관에 임명하고, 3개월 동안 버젓이 청와대에서 근무하게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 송두리째 무너진 결과다. 수석비서관..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미스터리’의 끝은 대체 어디인가. 이번엔 청와대 송광용 교육문화수석이 임명 3개월 만에 사직, 갖가지 뒷말과 추측이 나돌고 있다. 청와대는 송 수석이 지난 20일 사표를 제출했고, 박 대통령이 바로 수리했다는 사실만 밝힌 채 입을 봉하고 있다. 송 수석의 사직은 분명 돌연하고 이례적이다. 송 수석이 사표를 낸 20일은 박 대통령이 캐나다·미국 순방에 나선 날이고, 인천 아시안게임이 시작된 날이다. 인천 아시안게임 주무 수석으로 관련 업무에 의욕이 넘친 것으로 알려진 송 수석이 대회 첫날 돌연 사의를 표명하고 대통령이 즉각 수리했다는 것은 그만큼 중대한 사유 때문에 ‘경질’됐다는 것을 시사한다. 임명 당시에 ‘제자 논문 가로채기’ ‘중복 논문 게재’ 등 의혹으로 자질 논란이 컸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