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런던의 데이터 분석회사는 페이스북에 성격검사 앱을 깐 뒤 이를 내려받은 이용자의 성향을 분석해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이롭게 하는 정보전의 도구로 사용했다. 이들은 앱을 내려받은 27만명의 정보를 기반으로 친구목록 계정까지 5000만명의 정보를 확보했다. 자신은 물론 친구들의 정보가 털리고, 정치공작과 여론조작의 도구로 사용됐다는 것은 섬뜩한 일이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해커의 공격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은 많았지만 기업에 돈을 받고 판매한 이용자 정보가 3자에게까지 유통된 것은 처음이다. 정보를 훔친 회사에 우선 책임이 있지만 돈만 내면 무제한 정보접근이 가능토록 길을 열어주고도 데이터 보안에 소홀한 ..
대한항공 탑승객의 기내 난동과 승무원들의 미숙한 대응이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되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미국의 유명 팝 가수 리처드 막스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항공기 내에서 한 사이코 승객이 4시간 동안 승무원들과 승객을 공격했다”며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그리고 “나와 다른 승객이 나서서 상황을 제압했다”며 “승무원들의 대응은 미숙했고 대비도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 사장의 아들 임모씨(34)는 지난 20일 베트남 하노이를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는 탑승하기 전에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비행기에서 양주 2잔을 더 마셨다고 한다. 난동은 그가 자신의 질문에 대꾸를 하지 않는 옆 좌석 승객을 때리면서 시작됐다. 그리고 막스 등 승객들이 합세해 평정할 때까지 막무가내로..
“전화번호가 어디서 공개된 거예요?”(나경원) “페이스북인지 뭔지….”(박인숙) ‘민중의소리’에 따르면 지난 2일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에서 박인숙 의원은 나경원 의원에게 이런 푸념을 늘어놨다. ‘탄핵에 찬성하라’는 문자메시지가 하루에 300통 이상 들어온다는 것이다. 그런데 발단이 된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은 처음 들어본다는 듯한 말투가 인상적이다. 사건은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으로부터 시작됐다. 표 의원은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입장을 탄핵 반대, 눈치보기/주저, 찬성으로 나눠 실명 게재했다. 이어 한 시민이 새누리당 의원들의 명단과 탄핵 찬반 여부, 과거 이력과 휴대전화 번호를 구글스프레트시트로 정리해 공개했고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에 확산됐다.곧바로 의원들의 휴대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