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의 눈] 차라리 뉴질랜드의 ‘무례’가 부럽다
3년 전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에서 벌어진 성추행 의혹 사건이 뒤늦게 국내 뉴스에서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뉴질랜드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통화에서 ‘성추행 외교관’이 거론되더니, 30일 뉴질랜드 외무부는 한국 정부가 수사에 비협조적이라며 실망스럽다고 했다. 지난 1일엔 뉴질랜드 부총리가 “결백하다면 이곳에 와 사법절차에 따르라”고 연달아 직격했다. 국가망신이란 여론이 비등하자, 외교부는 지난 3일 아시아 주요국 총영사로 근무 중인 외교관에 즉각 귀임 발령을 냈다. 오는 17일이 시한이다. 외교부는 해당 외교관의 징계와 전보에 절차상, 규정상 문제가 없었다며 억울하다는 태도다. 주한 뉴질랜드 대사를 불러, 공식 사법절차를 무시한 채 언론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조율되지 않은 의제를 정상통화에서 ..
일반 칼럼/경향의 눈
2020. 8. 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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