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진의 낯선 사이]‘나꼼수 비키니’ 후일담
정희진 | 여성학 강사 내가 자주 들르는 여성주의와 관련한 인터넷 카페가 있다. 모임의 성격상 구성원 거의가 여성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내 주변에는 고양이와 반려하는 독신 여성이 많은데 이 카페도 그렇다. 얼마 전 카페의 메인 페이지에 고양이 사진이 등장했다. 그러자 익명 게시판에 ‘저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저는 고양이가 무섭습니다. 첫 화면에 고양이가 나오니 위축되네요. 죄송하지만 다른 화면으로 바꿔주세요.” 운영자와 성원들의 답글이 이어졌다. “의견 주셔서 고맙습니다. 바로 교체하겠습니다” “익명 게시판에 쓰신 것이 조금 걸리네요, 우리 카페가 이런 문제제기를 하기 어려운 분위기인가요? 그렇다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이 고양이 때..
일반 칼럼/정희진의 낯선사이
2012. 5. 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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