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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결함을 인정하고, 전량 신제품으로 교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단 최대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평가되지만, 리콜 이후에도 초기의 흥행가도를 달릴지, 소비자들이 변심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코리아가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달 29일~지난 4일 트위터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갤럭시노트’가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 최초로 배터리 폭발 제보가 올라온 지 9일 만인 지난 2일 전량 리콜을 발표했다. 리콜 방침이 발표된 뒤 배터리 점검, 신제품 교환을 위한 이동통신사들의 안내 등 후속 조치가 분주한 상황이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삼성의 빠른 리콜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는가 하면, 결함이 있는 제품을 만든 기업으로서 당연히 취해야 할 태도였다는 의견도 나오는 등 평가가 엇갈렸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제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개회사에 반발해 새누리당이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을 선언함에 따라 ‘국회의장’ 키워드도 언급량이 급증했다. 정 의장이 개회사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논란에 대해 각각 “참으로 부끄럽고 민망한 일” “우리 내부에서 소통이 전혀 없었다” 등의 발언을 하자 여당 의원들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렸다며 의사일정을 거부하는 등 혼란을 빚었다.

검찰 특별수사팀이 지난달 29일부터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해 본격 수사를 시작하면서 ‘압수수색’도 언급량이 급증했다. 특히 압수수색 과정에서 우 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을 압수수색한 수사관들은 백팩 몇 개와 쇼핑백 하나를 손에 들고 나온 반면,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무실에서는 파란색 박스 행렬이 이어져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도 트위터에서 화제가 됐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어머니가 10년 동안 빈곤계층으로 등록돼 2500만원이 넘는 의료비 혜택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고,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2차례 아파트 매매로 27억원의 시세 차익을 올린 것과 호화생활비 등이 도마에 올랐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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