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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으로 여소야대 국회가 출범한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로 5선의 추미애 의원이 선출됐다. 여소야대 구도에도 이렇다할 구심점이 되지 못한 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더민주를 ‘강력한 야당’으로 이끌어 달라는 기대로 풀이된다.

트위터코리아가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와 지난 22~28일 트위터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추미애’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분열을 치유하는 통합의 중심 ‘균형 추’가 되겠다”는 추미애 대표의 발언을 공유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드러내는가 하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전력을 이유로 비판하는 측의 의견이 다수 공유되기도 하는 등 양측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추 대표도 “이제부터 주류·비주류, 친문·비문이라는 말이 안 나오게 균형 있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혀 내년 대선을 향한 그의 리더십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24일 청와대가 이철성 경찰청장의 임명을 강행하면서 ‘경찰청장’ 키워드가 2위에 올랐다. 이 청장은 과거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고도 신분을 숨겨 징계조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구설에 올랐다. 취임식에서 “원칙이 상식이 되고, 신뢰가 넘치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힘을 쏟자”고 강조했지만, 아직 국민의 신뢰를 얻지는 못한 듯하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앞으로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 경찰청장에게 직접 조사받겠다고 하겠다”며 이번 인사과정의 부도덕성을 꼬집었다.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콩트 특집 중 하나인 ‘무한상사’도 지난주 방송을 통해 베일을 벗으며 트위터 핫키워드에 등극했다. 드라마 <싸인>과 <시그널> 등을 집필한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와 <라이터를 켜라>를 연출하고 <끝까지 간다>를 각색한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으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 15년 만에 콜레가 환자가 발생하면서 ‘후진국병’ 언급량도 급증했다. 대체적으로 콜레라 발병과 관련한 정부의 초기대응 미흡을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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