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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7월27일 미국 플로리다 할리우드에 소재한 시어스백화점. 이곳에서 어머니와 쇼핑 중이었던 아담 월시(당시 6세)가 행방불명이 된다. 실종 보름이 지난 후, 아담은 참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다. 이후 미국에서는 실종아동 발생 후 초기 10분 안에 아이가 없어진 장소의 모든 사람들이 역량을 모아 실종아이를 찾아야 한다는 일련의 노력들이 ‘코드아담’이라는 제도로 발전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동, 지적장애인, 치매환자 등이 유원지나 대형마트 등의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실종됐을 때 시설·장소의 관리자가 1차적으로 실종아동 등을 수색하도록 하는 일명 ‘코드아담제도’가 올해 7월29일부터 시행 중이다.

미아 아동, 치매 환자 등을 보호하기 위한 '코드아담제도' (출처 : 네이버)


실종아동 발생문제는 그동안 보호자의 책임으로만 인식되어 왔으며, 이것은 타인의 인권에 무관심한 우리 사회의 한 모습이기도 했다. 한국형 코드아담제도 조기 정착과 인권존중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실종아동 문제에 책임의식을 가지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필요한 때이다.


임근택 | 부산강서경찰서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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