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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과학기술적 발전을 위해선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의 과학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해야 한다. 이렇게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선 과학교육제도를 점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첫째, 과학교육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선 과학 교과에 지역사회의 도움을 연계시키는 것이다. 일례로 특허와 노벨상이 끊이지 않는 이스라엘에선 과학교육을 지역사회와 함께 진행한다. 학생들이 직접 과학 관련 연구소에서 과학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준다. 따라서 이스라엘에선 학생들이 학교에서 단순히 이론적 과학지식만을 학습하는 것이 아닌 학습한 내용을 연구소 연구원들과 함께 실험해보고 탐구해보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보다 많은 학생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발견하게 되고, 미래 과학기술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다.

둘째, 과학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과학과 대중의 소통이 비교적 잘되어 있는 이스라엘이나 미국의 과학관을 살펴보면, 과학관이 학교 과학교육과정과 연계돼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이 학교 수업의 연장선으로 과학관에서 자유롭게 과학을 탐구할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것이다. 반면 우리의 과학관을 살펴보면 과학 전시물들과 과학교육과정의 연계성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학생들이 학교라는 울타리 밖에서도 끊임없이 과학과 소통하며 과학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함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선 교육과정에 맞게 과학관의 과학 전시물들을 배치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해 보급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방법들 외에도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심어줄 수 있도록 교육제도를 개선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과학교육제도의 변화가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 많은 사람이 우리 과학교육의 문제점을 깨닫고, 과학과 학생 간의 끊어진 소통을 다시 잇기 위해 노력한다면 어린 과학영재들로 가득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이 나날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윤민지 | 단국대 과학교육과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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