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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길을 걸어가거나 운전하다 보면 위험한 상황을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농어촌 마을 앞 도로를 지나갈 때는 너무 어두워 걷기가 위험하다. 차량 운전자들도 가로등 없는 도로를 운전하게 될 경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조심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인적이 많고 사람이 자주 왕래하는 도시 도로와 공원, 다리에는 가로등이 촘촘하게 밝게 켜져 있는데, 농어촌 지역은 가로등의 혜택도 못 보고 있는 게 현실이다. 가로등도 농촌을 비켜가고 있다고나 할까.
깊은 밤에 가로등 아래에 서면 따뜻하고 평온한 마음을 느낄 수 있고 시야가 좋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 도시보다는 농어촌 지역에 가로등을 더 많이 설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둡고 취약한 곳일수록 밝은 빛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농어촌 지역에 인구 유입을 장려하고 주민들의 삶의 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라도 도로안전시설, 가로등 등 생활 편의 기반시설을 개선하는 데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밤길 다니기가 불안하고 도로가 안 좋아 안심하게 생활할 수 없다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면 그 지역을 선호하지 않을 것이다. 대형사고가 나면 그때서야 도로구조물을 개선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은 사후약방문식 행정에 불과하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보다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대형 교통사고 위험에 더 노출되어 있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마을 앞 도로에는 가로등을 필수적으로 설치하여 주민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협소하고 통행이 불편하며 굽어진 도로가 많은 농어촌 마을 앞 도로와 골목길에 가로등을 지금보다 더 많이 설치하여 밤에도 마을 앞 도로가 환하게 빛났으면 좋겠다.
<박근조 | 장흥경찰서 회진파출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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