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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 사용이 많아지면서 화재 위험 요인이 증가하는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 발생 건수가 상대적으로 많다. 특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점유율이 매우 높다.

그러나 안전을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행정안전부가 조사한 올해 상반기 국민안전체감도는 2.65점으로 지난해 하반기 2.85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화재로 인한 주민불안이 감소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전국 소방서에서는 지난 11월부터 내년 2월을 겨울철 소방안전종합대책 추진기간으로 설정하고 대형사고 및 인명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협조 없이 소방관·서의 노력만으로는 안전한 겨울나기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최근 5년 동안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에 대한 통계를 보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 점유율이 60.9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안전 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소화기, 단독형 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과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고, 다중이용업소 등의 주방에는 주방용 소화기(K급)를 비치해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평소에 사용법을 숙지해둬야 한다. 또한 겨울철 사용 빈도가 높은 전기히터·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등 ‘화재 위험 3대 겨울용품’을 사용할 때 주변에 가연물을 두지 않고 수시로 점검하는 등 안전관리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재래시장, 상가, 공동주택 등 다중이 운집하는 장소나 상습 교통정체 구간에서는 소방차 길 터주기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겨울철 화재 안전을 위해서는 민관 모두 일심동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김용호 | 여수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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