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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 괴물 ‘포켓몬’을 잡기 위해 사람들이 현실 세계로 뛰어나왔다.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GO)’가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트위터코리아가 빅데이터분석업체 다음소프트와 지난 11~17일 트위터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포켓몬 고’가 1위를 차지했다. ‘포켓몬 고’는 증강현실 기술에 기반한 모바일 게임으로, 플레이어가 포켓몬을 포획하거나 수집해 다른 이용자와 대결해야 한다. 포켓몬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현실 세계의 특정 위치로 이동해야 한다. 미국,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 먼저 출시돼 신드롬을 일으켰다. ‘포켓몬 고’의 제작사인 나이앤틱이 아시아 권역을 서비스 지역에서 배제하면서 국내에서는 게임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속초 등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는 ‘포켓몬 고’ 게임이 가능해 속초행 버스가 매진되는 등 ‘포켓몬 고’ 열풍이 불었다. 정식 한국 서비스가 출시되지 않았지만 현재 국내에서 이 게임을 다운받은 사람은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13일 주한 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지역으로 경북 성주군이 발표됨에 따라 트위터에서는 ‘경북 성주’ 언급량이 급증하며 핫키워드 2위에 올랐다. 트위터에서는 성주군청 앞 사드 배치 반대 집회 현장에서 “우리나라가 대한민국이지, 대한미국입니까?” 등의 손팻말을 든 성주여중 학생들의 모습, 마을회관 내실에 걸려있던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뜯어내는 성주 주민들의 모습 등 이번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성난 주민들의 민심을 반영하는 장면들이 다수 공유됐다.

터키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한때 수도 앙카라와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국제공항 등을 장악하면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핫 키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또 서울대 인문대 소속 남학생 8명이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단톡방)에서 대학 동기 여학생 등을 대상으로 장기간 수위가 높은 성폭력성 발언을 공유해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해당 사건이 트위터에서도 큰 이슈가 됐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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