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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4일 발표한 국가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가 실제로는 매우 ‘창의적이지(creative) 못한’ 브랜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한국의 교육정책을 결정하는 고위 공무원은 “민중은 개·돼지”라고 발언해 온 국민의 공분을 샀다.

트위터코리아가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4~10일 트위터상에서 이슈가 된 핫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새 국가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프랑스의 산업부문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프랑스(CREATIVE FRANCE)’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손 홍보위원장은 프랑스뿐 아니라 2004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쓰인 적이 있다며 자기표절 의혹도 제기했다. 손 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sohnhyewon)를 통해 “이 사실을 모르고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를 다시 개발했다면 직무유기, 이 사실을 알고도 처음인 체 내놨다면 대국민사기. 어떤 경우도 용서할 수 없습니다. 혈세가 낭비됐고 국민을 속였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개·돼지’ 발언의 주인공 ‘정책기획관’은 핫 키워드 2위에 올랐다. 문제가 불거지자 트위터 교육부 공식계정(@our_moe)에는 수많은 트위터 사용자들이 몰려와 “멍멍멍”, “꿀꿀꿀” 등 나향욱 정책기획관이 발언한 동물 소리를 흉내내는 등의 방식으로 항의 댓글을 남겼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우리가 낸 세금으로 급여를 받은 공무원 입에서 국민을 개·돼지라 표현한 배은망덕을 좌시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일갈했다.

지난 6일 법원이 2012년 대선 직전에 터진 ‘국정원 댓글 여직원 감금 사건’의 1심 결과를 무죄로 판결하면서 ‘셀프감금’ 키워드가 3위에 올랐다.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진 ‘강정호’ 선수, 매년 재기발랄한 사진으로 주목받는 ‘의정부고 졸업사진’도 핫 키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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