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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3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원내 3당으로 부상한 국민의당안철수 없는 안철수당이라는 난관에 봉착했다.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사건의 책임을 지고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천정배 공동대표와 지난달 29일 동반 사퇴했기 때문이다.

트위터코리아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트위터상에서 화제가 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국민의당1위를 차지했다.

리베이트 의혹이 불거진 뒤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구속되고, 김수민·박선숙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으며 국민의당에 국민들이 걸었던 기대와 신뢰에도 금이 갔다. 결국 안 대표가 당 대표 사퇴라는 강수를 두었는데, 이번 조치와 관련해 트위터에서도 찬반 의견이 갈렸다. 찬성 측에서는 사퇴 후 국민의당 지지율이 상승한 자료를 근거로 철수정치가 아닌 책임의 정치를 보여줬다며 국민들이 가장 납득할 수 있는 최종적 판단이었다는 평가를 했다. 반면 반대 입장은 대표진의 사퇴로 마무리지을 일이 아니라 문제 의원들이 자진탈당으로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20144월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현 새누리당 의원)이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해경을 비판하는 보도를 하지 말라고 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홍보수석이 핫키워드 2위에 올랐다. 특히 공개된 녹취록에 하필 (대통령이) KBS를 오늘 봤네라고 언급한 부분이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언론통제가 아닌 읍소였다고 주장하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칼 들고 하는 읍소는 전문용어로 협박이라 하는 겁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비오는 날키워드도 언급량이 증가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비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 먹기 좋은 음식 등과 함께 기상청 일기예보 등을 공유했다.

지난달 28일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테러로 이스탄불키워드가,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87세의 나이로 별세하면서 앨빈 토플러를 추모하는 멘션도 증가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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