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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아크릴 펜(23x7cm)

 

요즘은 말보다 손가락 조심인 듯합니다. 내뱉은 말은 다시 담을 수 없듯이, 손가락으로 두드린 자판의 문자는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잘못 보낸 것이다. 그 뜻이 아니었다” 말해 보지만, 문자에 나의 표정과 느낌을 담을 수 없으니 오해를 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또 곰곰이 생각해서 답을 늦게 보내니, 문자 씹는다고 화를 냅니다. 지금도 화면 속에서 깜박이는 막대를 보며 어떤 자판을 칠까 고민하며 손가락을 떨고 있습니다.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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