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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각종 어린이용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 결과 유해 화학물질 기준치 초과 등 안전기준을 위반한 35개 제품을 적발해 수거 등의 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어린이용품의 안전성 논란은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체내에 흡수된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 대표적인 유해물질인 납과 카드뮴은 어린이의 지능을 떨어뜨리고, 발달을 저해하는 신경독성물질로 알려졌다. 소량이라도 장기간 노출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더욱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키고, 심하면 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유해물질을 함유한 어린이용품이 지금까지 시중에 버젓이 유통되고 있었다니 충격적이다.

정부는 어린이용품에 대해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철저히 감독하고 제재해야 마땅하다. 어린이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실효성 있는 어린이환경보건 정책을 발굴·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어린이용품 생산업체에 대한 상시적인 모니터링과 유통되기 전 철저한 유해성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환경부, 소비자원, 국가기술표준원 등 어린이용품 관련 기관이 체계적인 공조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차제에 외국산 수입 어린이용품도 더욱 엄격히 관리 감독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배려하고 노력하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김동석 직업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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