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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 다음소프트와 지난 13~19일 트위터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가장 주목도가 컸던 키워드는 ‘제주해군기지’였다고 21일 밝혔다.

세월호 참사가 터진 날, 배 안에 제주해군기지로 향하는 철근이 400t가량 실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이에 대해 “이미 조사하고 있었다”고 언급했으나 세월호 일반 화물 총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막대한 규모였다는 점에서 기사 내용이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정부와 검찰의 주장대로 과적이 세월호 침몰의 결정적 이유라면, 정부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비판했다.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실종자 수색과 희생자 시신 수습에 나섰던 김관홍 잠수사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일었다. 그가 지난 17일 세상을 떠나자 세월호 1차 청문회 당시 “고위 공무원들에게 묻고 싶다. 나는 당시 생각이 다 난다. 잊을 수도 없고 뼈에 사무치는데 왜 모르고 기억이 나지 않느냐”고 일갈한 발언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비는 메시지가 봇물을 이뤘다.

경찰의 압수수색이 단행된 ‘참여연대’도 핫키워드에 올랐다. 지난 4·13 총선을 앞두고 ‘2016년총선시민네트워크’를 구성해 낙선운동을 벌였던 이 시민단체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경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가자 참여연대는 공식 트위터(@peoplepower21)를 통해 “합법적이고 정당했던 총선네트워크와 참여연대 활동가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 경찰의 압색은 부당한 공권력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트위터에는 ‘보수단체에는 솜방망이, 진보단체에는 철방망이를 휘두른다’는 반발과 정치적 의도에 따른 불법 낙선운동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라는 의견이 맞섰다.

새누리당 비대위가 지난 16일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무소속 의원들의 일괄 복당을 결정하면서 ‘유승민’도 트위터 내 언급이 급증했다.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씨가 성폭행 논란에 휩싸이면서 ‘박유천’과 ‘성폭행’도 주요 키워드로 꼽혔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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