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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월이 되면 세계 각지에서 성소수자의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아 지난 11일 개막한 ‘2016 퀴어문화축제’도 그 중 하나다.

‘혐오세력의 준동이 다양성과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민주사회를 변질시키도록 놓아둘 수 없기에 목소리를 높여 성소수자가 대한민국에 존재하고 있음을 알려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목소리다.



트위터코리아가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6~12일 트위터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퀴어문화축제’가 1위를 차지했다. 트위터 퀴어문화축제 공식 계정(@kqcf)은 서울시청 광장 퍼레이드 현장을 공유하면서 성소수자의 권리를 옹호하고 차별과 혐오에 반대하는 다양한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 주말 서울광장에서는 동성애에 반대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리면서 긴장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정부의 지방재정 개혁안 강행 저지를 위한 1인 시위에 이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함에 따라 ‘성남시장’ 키워드도 트위터 내 언급량이 급증했다. 이 시장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Jaemyung_Lee)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지방자치 죽이기 전쟁 선포, 피하지 않고 응전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지난 7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 중이다. 단식 7일째를 맞은 13일 오전에는 “두렵지만 밥 대신 희망 먹으며 이겨낼 것”이라는 멘션을 전했다.

국민의당 김수민 비례대표 의원의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이 불거지면서 ‘리베이트’가 핫키워드 3위에 자리했다. 김 의원은 30세 최연소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 4·13 총선 당시 국민의당 선대위 홍보위원장을 맡아 선거홍보물 제작업체에 일감을 주고 사례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고발됐다. 특히 김 의원이 비례대표 후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도 비례후보 7번에 공천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트위터 내에서는 “이게 안철수 공동대표가 그토록 주장하는 새 정치인가?” 등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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