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에 아크릴 펜(21×30㎝) 봄이어야 하는데 아직도 밖은 차가운 겨울입니다. 가벼운 옷을 입고 봄을 찾아 떠나봅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소리와 따스한 바람을 따라 남쪽으로 향해봅니다. 따스한 햇볕 속에 조그맣게 자라난 연두색 새싹과 옷가게에 걸려있는 얇고 화사한 옷들이 봄이 가까이에 왔다는 걸 말해줍니다. 그러나 아직도 그늘에선 겨울바람이 불어오고, 사람들이 입고 있는 검은 옷은 벗겨지지 않습니다. 아직 봄은 좀 더 기다려야 하나봅니다. 김상민 기자 [생각그림]최신 글 더 보기
종이에 목탄(20x30cm) 심장이 터질 듯이, 온몸의 수분이 다 빠질 듯이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합니다. 헐떡이는 숨은 멈춰지지가 않고, 온몸의 근육들과 관절이 아파 옵니다. 한번 달아오른 몸은 식을 줄 모르고, 무리한 근육 때문에 온몸이 노곤합니다. 차가운 공기를 느끼며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합니다. 몸속에 쌓여 있던 피로들과 내 마음속 찌든 때가 씻겨져 나갑니다. 그전에 더러웠던 나를 씻어내 버리고 다시 새로운 몸으로 태어난 것 같습니다. 뽀송뽀송해진 몸 사이에 바람을 집어넣으며 새롭게 다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김상민 기자 [생각그림]최신 글 더 보기
어릴 적 즐겨 보던 만화영화 주인공들이 나처럼 나이가 들었다면,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하니는 결혼해서 딸 낳고 좋은 엄마가 되었을까요? 고길동 아저씨는 아직도 둘리랑 도우너랑 티격태격하며 같이 살고 있을까요? 머털도사, 배추도사, 무도사는 수련을 열심히 해서 신선이 되었을까요? 다리 달린 TV 앞에서 시간 맞춰 보았던 수많은 나의 만화 친구들이 다시 보고 싶어집니다. 그때는 빨리 커서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빠르게 사라지는 시간이 아쉽기만 합니다. 김상민 기자 [생각그림]최신 글 더 보기